목록단어풀이/히브리어/헬라어 단어 풀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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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준비를 위해 한어, 중어, 영어, 히브리어, 헬라어 등 여러 언어로 성경을 읽으신다는 구약학 박사이신 어느 목사님의 기독교 방송 출애굽기 강의를 몇편 들어봤다. 그는 출애굽을 뜻하는 ‘엑소더스’는 헬라어로 ‘엑스 호도스’ (ἐξ ὁδός) 로서 “[무엇]~으로 부터”를 뜻하는 ‘엑스’와 “길”을 뜻하는 ‘호도스’ 라는 두 단어의 문구로서 “길에서 나오다”를 뜻하며, 영어 성경에는 ‘엑소더스’ (Exodus) 로 되어 있기에 우리가 ‘엑스 호도스’가 아닌 ‘엑소더스’로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 단어가 사용된 구절들을 구약과 신약에서 살펴보면서 세가지 의미를 소개했다. 그 중 하나는 모두가 이해하고 있는 “나오다”라는 뜻이며, 출애굽기 23:16에서는 “연말”로 그리고 신약에서는 “별세”로도 번역..
내가 한 7년전에 ‘아바’ (אבא) 라는 단어에 대한 목회자들의 오해에 대해 언급한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적혀있는 부분에 대한 설교를 들어보면 ‘아바’는 “아빠”, 영어로는 “Dad” 혹은 “Daddy”라는 뜻이며, 하나님은 어린아이가 부르는 매우 친밀한 “아빠”라는 해석이 유행이었는데, 2015년인 오늘에도 한국이나 미주한인교회는 물론 미국 백인/흑인교회에서도 이러한 해석을 들을 수 있다. 심지어는 직장에서도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아빠”이기에 어린아이와 같은 우리를 보살피시고 도와주실것이라는 해석을 하는것을 가끔식 들을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은 일반적으로 요아킴 예레미아스의 두 책이 (예수의 기도, 1967; 신약신학, 1971) 영어..
본의 아니게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은 어느 분의 설교를 읽게 되었다. 요한복음 1:14에 대한 좀 황당한 원문강독이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헬라어로 ‘호 로고스 사륵스’ 는 “말씀이 육신이되어” 가 아니라 “말씀육신” 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확히 뭘 가르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로고스’ 앞에 관사가 붙어있고 그뒤에 ‘사륵스’ (살크스) 가 따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말씀육신”이라는 것은 말씀이 육신속에 새겨진 새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우선 “말씀육신” 이라는 번역의 문제는 바로 원어에 ‘호 로고스 살크스 에게네토’ (ὁ λόγος σὰρξ ἐγένετο) 라는 문구를 단어가 배열된 순서대로 번역을 했다는 것에 있다. 이것은 기초 헬라어 문법을 모르기에 헬라어 문법을 영문법..
꽤 오래전에 기억이 나지 않는 누군가의 설교에서 들어 본적이 있는데 최근에 다시 접하게 된 히브리어 '다바르'에 대한 해석을 하나 소개 하고자 한다. 그 해석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히브리어 ‘다바르’는 “낱말”이라는 뜻 외에 “물건”, “물질”, “사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말’은 질량을 가진 물질이기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라 엄청난 에너지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언어를 연구해 보면 모음보다는 자음에 더 많은 에너지가 있다고 하면서 히브리어는 모음이 없고 자음만 있기에 더 큰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바르’는 하나님의 창조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증거가 되며, 따라서 ‘언어’라는 것에는 죽은 사람을 살리고 병든자를 치료하는 큰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
(모든 인용한 한글성경구절은 개역개정 이고 헬라어는 SBLGNT 와 German Bible Society 의 Septuagint 이다.) 내가 지난 일년 동안 요한복음 21장에 나오는 예수님과 베로드의 사랑에 대한 질문과 답에 대한 설교를 같은 교회에서 두-세분의 다른 설교가를 통해 네번 정도 들었다. 그 중 두번의 설교는 ‘아가페’ 와 ‘필리아’를 구분하는 내용을 담은 설교였다. 이외에 또 다른 설교를 들었는데 인터넷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아가페’ 사랑에 대한 설교들과 블로그들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아가페는...무조건적인 사랑이다;차별하지 않는 사랑이다;헌신적인 사랑이다;의지적인 사랑이다;분별력있는 사랑이다;이성적인 사랑이다;노력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기분에 따라 바뀌는 감정적인..
폐북 포럼에서 장로교단에서 목회하던(?) 어느분(이후 00)과 딸리는 한국어로 논의를 했다. 그분은 제네바 성경에 대해 최근에 알게 되었고, 그 성경의 marginal notes 에 감동받은 분이다. 그 이유는 제네바 성경이 칼빈의 영향을 받은 성경이었기에 마진에 있는 노트를 통해 칼빈의 생각을 좀 더 깊이 알게 된다는 기쁨때문이었다. 제네바 성경은 1557년도에 신약이 완성되었고, 1560년도에 신구약 전체가 완성되었다. 제네바 성경 이전에 많은 영어 번역본들이 있었다. 최초의 영어 번역본은 600년도 즈음에 성경의 한부분을 번역한것이었고 그 후에도 부분적으로 번역된 여러 성경들이 있었으나, 신구약 전체를 번역한것은 1382 년 즈음에 라틴불가타를 번역한 위클리프 성경이 최초였다. 그 이후에는 독일어 ..
최근에 고00 목사라는 분의 설교를 한국 어느 대형교회 웹사이트에서 우연히 듣게 되었다. 설교본문은 요한복음 17:2-3 이었다. 설교를 듣고 나니 좀 답답한 부분이 있어서 혹시나 다른 설교도 이런식으로 하는것이 아닌가 하고 그가 시무하는 미국에 있는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그의 설교 두편을 더 들어 보았는데, 역시나 이었다. 나는 고 목사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다만 그의 설교 세편을 통해 고 목사는 복음과 선교에 대한 열정도 있고 진실된 목회자로 느꼈다. 그러나 원어 사용에서의 문제가 있고, 이것은 고 목사뿐만 아니라 명 설교가들과 신학교수를 하는 목사들을 포함한 수 많은 목회자들의 문제이기에 그를 희생양으로 삼는것이니 이해를 바란다. 요한복음 17장 2절에서 3절은 아래와 같다. 2 아버지..
열왕기상 3장에 나오는 솔로몬이 구한 지혜에 대한 설교를 들었다. 이 설교에서 9절에 솔로몬이 구한 “지혜로운 마음”이 지혜가 아니라 “레브 쇼메아” 곧 "듣는 마음”이라고 하면서 그것을 설교의 핵심내용으로 전개시킨 설교였으며,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되자는 것이었다. 이처럼 솔로몬이 구한것은 "지혜로운 마음" 이 아니라 "레브 쇼메아" 곧 "듣는 마음"이라고 가르치는 설교들과 인터넷 기사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레브 쇼메아"는 정말 "지혜로운 마음"이 아닌 것인가? 첫째, 나는 원어를 사용하는 목사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원어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한 특정 단어를 계속해서 늘어 놓거나 번역과 대조해서 새로운 의미를 주지 않는 원어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
성경에 보면 ‘증인’으로 번역된 헬라어 ‘말투스’ (μάρτυς) 혹은 ‘마르투스’ 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 단어가 나오는 설교를 듣다 보면 ‘순교자’를 뜻하는 영어 ‘말털’ (martyr) 이 '말투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라며 ‘증인’이라는 것은 곧 ‘순교자’를 뜻하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그러면 과연 ‘말투스’라는 단어가 ‘증인’이라는 뜻 외에 ‘순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가? 첫째, ‘순교자’를 뜻하는 영어 단어 ‘martyr’ 이 ‘말투스’에서 유래했다고 해서 그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1 세기 헬라어에 거꾸로 적용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인 것이다. 둘째, 성경에서 문맥상 ‘말투스’는 주로 역사적 그리고 법적 ‘증인’ 을 뜻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계시록에서는 예수의 ‘증인’이라는 ..
사도행전 8장에 “능력”으로 번역된 “두나미스” (δύναμις) 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국이나 미국이나 목회자들이 이 “두나미스”라는 단어를 “다이너마이트” (dynamite) 와 비교하면서 이것을 “폭팔적” 인,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능력을 가르킨다며, 사도행전의 성령님의 능력을 “폭팔적인 능력”이라고 설교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해석은 교회의 크기나 목회자의 학벌과 무관하게 괭장한 진리로 가르쳐 지고 있다. 킹제임스 성경만이 유일한 성경이라고 가르치면서 원어를 제대로 배운 목회자들을 욕하는 어느 공대출신 목사도 그의 웹사이트에 올린 노트에 이것을 “다이너마이트”로 이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면, “두나미스”는 과연 “폭팔적인”,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