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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εἰς의 문법적 기능에 대한 오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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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εἰς의 문법적 기능에 대한 오해

frog prince 2020. 1. 6. 04:29

이재철 목사의 사도행전 강해설교에 헬라어 문법에 대한 문제를 거론했었는데 (https://jesus4today.tistory.com/90), 그 글에 헬라어 문법을 제대로 모르면서 생각없이 이재철 목사 옹호하기 위해 내글을 공격하는 댓글들이 있었다. 그 댓글에서 전치사 ‘에이스’(εἰς) 에 관하여 더욱 그러했는데, 댓글의 저자는 달라스 신학원 교수 댄 월래스의 헬라어 기초 문법책의 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εἰς는 “목적격에 쓰일때 목적이나 의도를” 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면서, εἰς 가 목적을 의미할 수 도 있기에 이재철 목사가 틀린것이 아니며 오히려 εἰς가 목적격이 아니다 라고 “단언”하는 내가 틀렸다는 것이었다. 이와같이, 많은 목회자들이 모든 문법적 기능들을 무조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옵션으로 생각하며, 문법적 기능을 실제적 의미와 혼동을 하는 일들이 종종 있는데, 전치사 εἰς에 한해서 그것이 왜 문제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과연 εἰς가 목적격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    εἰς가 어떠한 기능으로 사용되던간에, 그 형태는 똑같다. 따라서 그 형태로 그 기능을 알 수 없다.
 
2.    εἰς의 기능은 그 전치가가 사용되는 작은 문맥, 곧 속해 있는 문구가 결정한다는 것이다.
 
3.    εἰς의 기능이 여러가지가 있다고 해서 εἰς가 사용된 문구에서 그 모든 기능이 적용되거나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것이 아니라, 문구에 따라 한가지나 두가지의 기능이 적용이 가능하다. 이것은 바로 문법적 기능이 그단어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라 문맥에 의해 그 기능이 결정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4.    εἰς의 뒤를 따르는 단어가 장소일때에, 그것은 곧 공간적 혹은 장소적 εἰς가 된다. 내글에서 언급한 부분은 바로 사도행전 16:1 로서, 공간적 혹은 장소를 가르키는 장소적εἰς이다: εἰς (전치사) Δέρβην (장소 –더베) καὶ (접속사) εἰς (전치사) Λύστραν (장소 – 루스드라). 따라서 이 구절에서 사용되는 εἰς는 절대로 목적격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이재철 목사의 전치사 εἰς가 목적격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단언할 수 있었던 것이다.
 
5.    εἰς 가 목적격으로 사용될때에 그 의미는 “…을 하기 위하여” 혹은 “…을 위해” 인데, 마태복음 26:28 이 그 좋은 예이다: εἰς ἄφεσιν ἁμαρτιῶν (죄를 용서하기 위해). 여기에 보면 εἰς 뒤에 따르는 단어들이 장소가 아니라 두 가지의 명사 곧 “용서”와 “죄”이며, 곧 죄에 대한 용서를 위해서 라는것이다. 그렇다며면 무엇의 “목적”이 그런 결과를 낳게 되느냐는 질문이 생기게 되는데,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전치사 εἰς 이전에 어떠한 내용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나의 흘리는 언약의 피”가 그렇다는 것인데, 전치사 εἰς가 예수님의 “나의 흘리는 언약의 피” 와 “죄 사함” (죄 용서) 의 사이를 연결하면서 “흘리는 언약의 피”의 목적을 “죄사함” 이라고 가르키는 역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곳에서의 εἰς  역활 혹은 기능이 목적격 εἰς 인것이며, 따라서 한국어 성경에도 예수님의 행하시는 것에 대한 목적을 공간적 혹은 장소적인 “…으로” 가 아닌 목적격인 “…위해”로 번역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