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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설교 향상을 위해 교회에서 투자를 해야 할 것들 본문
목회자의 설교 향상을 위해 교회에서 투자를 해야 할 것들이 있다. 이것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보고 경험한것에 따른 주관적인 것이다.
1. 교회는 성경연구 프로그램을 교회 사역자들을 위해 구입해야 한다. 성경연구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데 목회자들이 자비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교회용으로 모든 사역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돈이 없기에 불법으로 프로그램을 복사해 사용하는 목회자들이 가끔식 있는데 그것은 도적질을 한것으로 말씀을 연구하는 것이니 좋은것이 아니다.) 내가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학적인 연구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바이블워크스(BibleWorks) 와 어코댄스(Accordance) 인데 이둘을 함께 사던지 아니면 주로 설교자들을 위해 만든 로고스(Logos) 성경 소프트웨어를 사는 것이 좋다. 바이블 워크스와 어코댄스는 여러 신학교에서 이미 20년 동안 사용하고 있던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바이블 워크스는 원어 문법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후에 만들어진 로고스는 그 기능들이 발전해서 두 프로그램들의 기능들을 탑재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특히 바이블워크스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매우 실용적이어서 이미 여러 신학교에서는 신입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여러 기능들 (서적들) 을 추가로 더할 수 있는데 교회가 능력이 되는 만큼 최대한으로 하면 좋다. 세 프로그램을 다 함께 사면 더욱 좋다고 생각된다. 어떤분들은 공짜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굳히 비싼 프로그램에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을가 라는 질문을 하실것이다. 그것은 몰라서 하는 말이다. 공짜 프로그램은 공짜인 이유가 있다. 공짜 프로그램들은 실질적으로 중요한 기능들과 학적인 전자서적들을 탑재하지 않고 있다. 그리고 원어 탐색을 해도 가장 기초적인 탐색만이 가능하지 문법을 추적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기초적인 탐색 또한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이상한 결과를 초래하게 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만든다. 그냥 기초적인 성경공부를 하는 평신도에게나 도움이 될 뿐이다.
2. 학술지를 교회차원에서 구입해야 한다. 학술지는 다루는 주제에 따른 종류가 많이 있고 목회자들의 연구관심이 서로 다르기에 어떤 학술지를 구독하라고 하지 못하겠다. 다만 피어-리뷰 (peer-review) 된 학술지를 구독해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이 학술지 구독료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대형교회에서 목회하는 분들이 아니고서는 왠만한 목회자들은 엄두도 못낸다. 그러나 이 학술지들을 구독해야 가장 최근의 연구와 그 결과에 대해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성서 텍스트와 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예전의 틀린 해석들을 번복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구체적인것은 목회자와 상의해서 결정하면 된다.
3. 교회는 권위 있다는 평을 받은 성경주석들을 모든 목회자들이 사용하는 도서관을 위해 구입해야 한다. 이것은 한 종류 (series) 의 주석을 뜻하는 것이 아니며, 각 책 (마태복음, 마가복음 등) 에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주석들을 적어도 세권씩 구입해야 한다.
4. 이 외에도 수 많은 참고 서적들과 신학서적들이 있다: 성서신학, 성서윤리학, 성서고고학, 교회사, 조직신학, 종교(기독교) 철학, 헬라어와 히브리어 문법책들… 1990년에(?) 미국 달라스제일침례교회에 크리스웰의 뒤를 이을 목사로 부임했던 조엘 그레고리 목사는 교회에서 내 기억으로는 이만불어치의 서적들을 주었다고 한다. 90년대에 이만불이면 지금의 이만불을 가지고는 엄두도 못낸다. 특히 브릴 (Brill) 과 같은 출판사에서 출판하는 책들은 주로 한권에 백불 이상이며 수백불도 하기에 교회가 구입하기에는 무리이며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다. 타종교에 관한 서적들 또한 교회가 구입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목회자의 관심에 의한 것이니 목회자의 자비로 하면 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로고스 프로그램중 최고의 것을 선택하면 많은 참고서적을 포함하고 있기에 그것들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실용적인 서적들에 한해서는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좋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신학서적에 투자를 해야되는 이유는 바로 목사의 설교가 발전하는 만큼 성도들도 그 결과를 누리게 되기 때문이다. 목사 설교 못한다고 탓하지 말고 그가 설교를 잘할 수 있도록 먼저 투자를 해야 된다. 교회 재정이 않된다면 능력이 되는 데로 한권씩 구입하면된다. 그러다 보면 언제가는 목회자 도서관이 좋은 서적으로 체워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목회자의 설교가 훌륭하냐 평범하냐에 있어서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목회자의 도서관의 양과 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된다. 훌륭한 설교를 듣고 싶다면 목회자의 도서관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금방 그 효과를 볼 생각을 말어야 한다. 성장이라는 것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이루어지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5. 마지막으로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이것은 목회자가 설교준비를 탄탄히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대형교회야 부목회자들이 많이 계시고 모든것이 체계적으로 잘 돌아가지만, 작은 교회들은 담임목회자 혼자 다 떠맡어 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대형교회의 목회자들이 한가하다는 것이 아니며, 작은교회라고 목회자가 다 바쁘다는 것이 아니다. 교회 나름이다. 실제로 대형교회 목회자들도 엄청 바쁘다. 다만 그 바쁜 차원이 다를뿐일 것이다. 어쨋건, 교회는 자질구레한 일과 불필요한 심방으로 목회자들의 설교를 위한 연구시간을 뺏지 말고, 목회자는 비본질적인 일에 얽매이지 말고 본질적인 것에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의 권위와 자신이 간섭하지 않으면 않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성도들에게 과감히 맡길 것들을 맡겨야 하며 교회의 양적인 성장에 대한 욕심을 우선 버려야 한다. 성도들이 실수를 하건 말건, 교회가 빨리 성장하건 말건,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말씀과 기도와 전도에 전념하면 된다. 물론 심방을 전혀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지혜롭게 필요한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뉴비전교회의 이지춘 원로목사는 자신의 목회시간의 큰 비중을 차지한 심방을 분석해보니가정문제로 인한 심방이 70% 이상이었던 것으로 말한것으로 기억된다 (한 20년전에 들었기에 정확한 숫자를 모르겠지만 70% 이상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분이 원래 수학 교수이셨기에 정확한 분석을 하셨을 것이다. 그는 그 후로 설교로서 이 문제들을 풀어 나갔고 그결과는 가정문제로 인한 심방이 확 줄었다고 한다. 물론 교회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다를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것은 이러한 문제들을 설교로 풀어 나갔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말씀연구와 기도에 집중함으로서 설교를 통해 성도들 스스로 문제들을 헤쳐나가는 능력을 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탄탄한 말씀연구와 본질적인 것에 집중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목회자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고 목회자는 본질적인것에 집중해야 설교다운 설교를 할 수 있게되고 성도들은 그 설교를 통해 인생사에서 겪는 어려운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헤쳐나가는 능력을 기르게 된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것은 목회자와 교회에 서로 도움이 되는 것이며 투자한만큼 되돌려 받거나 그 이상으로 받는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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