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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신앙 에세이

신학과 신학자 무용론을 펼치는 목사들

frog prince 2015. 6. 26. 23:37

내가 출석하던 교회의 어느 목사님이 특정인물을 겨냥해서 비웃는 얼굴로 학계에 종사한 사람은 (신학자) 목회현장과 동떨어진 말을 한다며 그렇기에 목회를 잘하신 목사님을 강사로 초청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내게 있어서 이것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말이다. 나는 신학자들을 그런식으로 무시하고 비웃거나 신학과 신학자들이 필요없다고 하는 목사들 모두를 의심한다. 이유는, 신학자들을 욕하거나 그들을 비하하는 말을하는 목사들 중에는 열등감에 사로잡혀 그런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라고 생각된다. 다시 말하자면 신학자들을 현장감 없는 탁상공론만 하는 자들로 교인들에게 인식시켜야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숨기거나 정당화 있기 때문이다.

 

신학자들이 목회 현장과 동떨어진 생각과 말을 한다고 하지만, 미국 콜롬비아 신학원 총장인 낸시 멘델홀이 한국 신학교들을 방문한 기독교 신문 인터뷰에서 답한것 처럼, 한국 신학교수들의 대부분이 담임목사와 부목사 또는 선교사와 특수사역자로서 섬기고 있다.. 그렇기에 한국의 신학자들이 현장감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다. 그들이 목회 현장에 대해 잘모른다고 가정 하더라도, 연구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기독교 윤리, 교회 행정의 문제, 성서 해석과 신학은, 실천신학의 영역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잘못된 목회자의 목회 방침과 윤리, 그리고 그들의 잘못된 해석과 신학을 바로 잡는 길잡이와 채찍의 역활을 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러한것이 목회현장과 동떨어진다고 생각한다는 자체가 실천신학의 토대인 신학을 무시하는 행위에서 생겨나는 잘못된 사고이며 편견이다.

 

그래서 나는 모든 성도들에게 말하고 싶다. 신학과 신학자들을 욕하고 무시하고 비웃거나 신학과 신학자들이 필요 없다는 목사들을 오히려 의심의 눈을 가지고 경계하라고. 그것은 바로 그들이 신학적으로나 해석학적 혹은 윤리적으로 떳떳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문제나 능력(신학적/해석학적) 부족의 문제를 신학자들을 탓함으로서 교인들 앞에서 자신의 권위를 지키려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