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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번역 - 천사와 UFO 바로 알기 본문
80년도에도 좀 잘못된 세대주의자들에 의해 성경에 UFO 가 나온다고 하면서 성경에 나오는 선지서와 계시록에 나오는 비젼들을 현시대의 신무기들로 설명하는 이상한 종말론적 해석들이 판을 치고 있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이상한 해석들을 미국의 킹제임스온리파 가 오늘도 주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이상한 해석들이 럭크만을 추종하는 한국인 목사들에 의해 한국에서도 퍼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쨋건 정확히 뭐라고 주장하는지 궁금해서 미국인 레이시의 저술하고 정동수 목사가 편역한 “천사와 UFO 바로 알기” 를 몇달전에 들여다 보았다 (이곳에서 다운). 황당한것은 이들이 이런 3류 공상 소설을 성경의 예언으로 믿고 있다는 것이며, 더 이해가 가지 않는것은 공학박사인 정동수 목사가 UFO 음모설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거짓과 진실을 구별한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가? 특히 성경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성서해석에 대한 책을 한권이라도 읽었다면 아니 원어를 조금이라도 이해를 했다면 엉터리로 성경을 해석하는 이책을 편역해서 공유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신공격을 해서 미안하다. 아직 예수님을 닮지 못해서 그렇다. 하지만 원래 정목사와 킹제임스온리파들이 다른 사람들과 새 번역 성경들에 대해 근거없는 인신공격을 늘하기에 그들이 하는데로 되 돌려 주려는 것이다.)
어쨋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황당한 내용의 책이라 UFO 에 관한 성서 단어 번역에 대한 것 한두가지만 지적을 하기로 한다.
“천사와 UFO 바로 알기” 167 장을 보면 이렇게 적혀있다:
“이 구절에 나오는 ‘외인’이 바로 영어로 ‘에일리언’(Alien)이며 곧 ‘외계인’을 뜻합니다. 물론 이 구절에서 ‘외인’이라는 말은 이스라엘 밖에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같은 정의 따라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면서 이 땅에 찾아 온 존재들은 다 ‘외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외계인’을 ‘다른 곳에서 온 사람’으로 정의하지 않고 ‘다른곳에서 온 존재’로 정의했음에 유의하십시요.”
여기서 "이 구절은" 에베소서 2:12을 말한다. 그는 이것을 '외계인' (Alien) 이라고 한다. 이것은 바로 King James 역에 적힌 "aliens" 를 21세기 공상과학의 뜻을 담은 언어로 생각을 한것이다. 그러나 킹제임스 당시에 "aliens" 는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밖에 사람" 곧 "외국인"으로 만 이해되었고, "다른곳에서 온 존재"라는 공상과학적 의미는 현대에 와서 더해지게 된것이다. 에베소서 2 장11-12절에서는 언약의 약속을 받지 못한 이스라엘 밖의 모든 사람들을 뜻한다. 11절의 '이방인' (the gentiles) 은 원어로 '타 에트/th니' (τὰ ἔθνη: 명사, 주격, 복수, 중성) 인데, 영어 “ethnic” 이 이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보면된다. 이방인을 가르키는 단수 명사 ‘에트노스’ (ἔθνος) 는 '사람', '인종', '민족'을 가르키는 것으로서 같은 인간을 분류 할 때 사용된다. 이 '이방인' 에 대해 12절에서 킹제임스 역은 "being aliens" 라고 하고 있다. 여기서 "being aliens" 를 저자가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것이다. 원어는 ‘아펠로트리오메노이’ (ἀπηλλοτριωμένοι) 로서 동사인데, 구체적으로 완료 분사이다 (수동태, 주격, 남성, 2인칭, 복수). 이것을 킹제임스 역본가들은 현재분사 “being” 과 명사 “aliens” 를 함께 사용함으로서 이방인인 상태를 제대로 설명하고자 한 것이다. 그럼에도“천사와 UFO 바로 알기”의 저자는 킹제임스 역본가들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것은 물론 원어를 제대로 찾아 보지 못했는지 ‘아펠로트리오메노이’ 를 21세기의 개념을 지닌 명사 ‘에일리엔’ (alien) 으로 이해를 한것이고, 편역가 역시 한글로도 단순히 명사로 잘못 번역한 것이다. 그러나, 위에서 이미 설명한 것 처럼, 헬라어로는 명사 '외계인' 이 아닌 완료분사인 "alienated" 곧 "소외 되었었다" 혹은 "멀리있었다" 인데, 바로 명사인 ‘이방인’으로서의 상태가 그랬다는 것이다. 이것은 바로 11절의 "너희" (ὑμεῖς: 대명사, 주격, 2인칭, 복수형) 를 가르키는 것이며, "이방인"으로서 약속의 언약 밖에 있었으나 이제는 언약의 약속이신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성도가 된 자들을 가르키는 것이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에베소서의 저자나 그 편지를 받고 읽은 사람들 그 어느 누구도 완료분사인 '아펠로트리오메노이' 를 명사로 이해하지 않았음은 물론, 1 세기 기독인들이 그것을 우리가 상상하는 21세기 공상과학의 '외계인' 혹은 "다른곳에서 온 존재" 로 전혀 이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것은 킹제임스 역본가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도 “being aliens” 는 “천사와 UFO 바로 알기”의 저자의 이해와는 달리 21세기의 개념을 지닌 단어들로 이해하지 않았다. 이러한 오해는 헬라어 성경을 봤을때 전혀 할 수 없는 것이고 그 단어를 영어로 잘못 번역하고 정말 잘못 이해했을때에나 가능한 일인데, 기본 상식이 있으면 불가능한 해석이다. 그런데 여기서 21세기 공상과학의 시대착오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외계인'설을 주장하고 있으니 상상력이 풍부한것인지 글을 읽고 이해를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것은 킹제임스 온리파가 주장하는데로 성서 저자들도 당시에 깨닫지 못한 오직 1611 킹제임스역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계시에 포함되는 부분인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주로 이단들이 이처럼 새로운 계시를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 오해마시라. 이단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단이 될만한 요소들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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