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뤼스의 루시퍼 (Lucifer Calaritanus)

오늘 아침 성경을 읽으면서 비평장치를 들여다 보다가 루시퍼 라는 이름을 보게 되었는데, 칼라리스의 비숍이었던 루시퍼(루키페르)이었다. 그는 4세기말의 라틴교부로서 다수의 라틴교부들과 마찬가지로 라틴불가타를 사용한 분이었다. 그는 니케아 공회에서 아리우스를 대항해서 싸우는 아타나시우스의 편에서 서서, 아리우스의 손을 들어주는 콘스탄티우스 II 황제에 대항해서 그를 변호한 인물이다. 그뿐 아니라, 예전에 고신에서 신사참배를 했던 목회자들을 거부했던 것처럼, 루시퍼 역시 아리우스의 신학을 따르다가 니케아신조를 받아들인 후 아리우스파와 싸운 사람들을 받아들이지 못한 극단주의적인 인물이었다. 어쨋건, 이 칼라뤼스의 비숍이었던 루시퍼를 내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그의 이름때문이다. 황제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하게 이단들과 대항한 사람의 이름이 루시퍼이다. 이것은 바로 킹제임스 유일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루시퍼’는 사탄의 이름이 아닌것을 나타내주는 한 면이다. 왜냐하면, 바른 신학을 고집하는 사람이 사탄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며, 그 당시의 어느 교부도 그의 이름이 사탄의 이름이라고 언급한 글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이유는 바로 ‘루시퍼’가 사탄의 이름이 아니라 “빛을 가져오는 자”를 뜻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글에서 이미 충분히 설명을 했지만, 이사야에서의 ‘luficer’ 는 소문자 루시퍼 이며, 교부들의 글에서는 칼라뤼스의 ‘Lucifer’는 대문자 루시퍼로서 이름으로 사용되었는데, 전자는 이름이 아니고 후자는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