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4Today!

예배에 모든것을 걸어라? 본문

신학/신앙 에세이

예배에 모든것을 걸어라?

frog prince 2015. 8. 8. 04:11

오래전 아무개 목사의 설교가 생각이 난다. 한번의 예배에 모든것을 걸라는 내용이었다. 그와 비슷한 내용의 설교를 지난 몇해 동안 여러 목회자들을 통해 너무 자주 들었다. 한번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예배에 모든것을 걸라는 것이었다. 도데체 예배가 무엇이길래 예배에 모든것을 걸어야만 하는가?

 

예배에 모든것을 걸라고 설교하는 분들에게는 예배란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뜻한다. 일주일 내내 실패를 거듭하고 살았더라도 예배에 모든것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러한가?

 

이민교회와 특히 한국교회의 문제는 바로 이러한 잘못된 이해로 부터 시작이 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교회에서 예배만 잘드리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만사형통이라는 착각이 그들로 가정과 사회에서 개판을 치게 하는 것이 아닌가? 가정에서 아내는 남편을 무시하고 남편은 아내와 자식을 폭행과 폭언으로 다스리고, 직장에서는 눈가림과 거짓말과 도적질을 하며, 장로 권사 집사라는 직분을 가지고도 술집에 2 3차까지 가며 여자들을 껴안고 별의별 짖을 다하면서도 주일날만 되면 정장을 하고 거룩한 얼굴로 교회에 와서 떠는 목소리로 기도하고 은혜받은 모습으로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하며 설교에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고 헌금을 드리면 그것을 하나님이 예배로 받으시고 모든것을 용서하신다는 망상에 빠져 있기에 오늘의 한국교회가 욕을 얻어 먹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목사들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성경을 볼때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에, 특히 주일예배에 힘과 정성을 다하라는 가르침을 성경에서 본적이 없다. 물론 하나님께 나아갈때 힘과 뜻과 정성 우리의 모든것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무엇인가? 귀찮아 성경구절을 일일이 찾고 싶지 않다. 다만 구약과 신약에서 말하는 예배는 매주일 드리는 예배 자체가 예배의 모든것이라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삶이 예배라고 가르치며 삶속에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 예배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우리의 몸이 성령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전인것을 인식하고 그것에 합당한 예배를 날마다 드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사도바울이 말하는 성령충만한 지혜의 삶은 교회에서의 피차 복종함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사회속에서 이루어지는 성령님의 뜻에 순응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에 이러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시간에 주여 주여 한다고 그것이 진정한 예배가 되지 않는다. 진정한 기독교 공동체의 예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을 악에서 구하시고 항상 베푸시는 그의 은혜를 기뻐하고 찬미하는 행위이다.

 

우리 모두가 죄인이다. 일상생활에 실패하기에 혼자로서의 의지로는 힘들기에 교회에 나와서라도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를 하고 말씀과 찬양과 기도와 교제를 통해 힘을 얻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회에서의 예배는 필요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삶속에서 진정한 예배를 드리려는 노력이 없다면,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는 입으로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을 농락하는 행위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나는 일요일을 주일로 부르는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일요일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기리는 날이기에 주의 날인 주일로 부르지만, 차원에서는 날마다 이루시는 부활의 역사와 성령님의 임재를 체험할때 모든 날이 주의 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날을 주의 날로 생각하며 날들을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 서있는 거룩한 예배의 시간들로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각/마음과 행위가 조금식 바뀌지 않을가 라는 생각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