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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4Today!
늘 입만 열면 황당하거나 굳이 사용할 필요 없는 영어단어와 원어 단어풀이를 하는, 미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어느 젊은 목회자의 설교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듣게 되었다. 그 설교가 베드로의 서신 강해인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는 “사랑하는 자여”를 언급하고서는, 그 단어는 영어로 ‘비러브드’(beloved)로서, 과거형태이며, 따라서 “사랑하는 자여”가 아니라 “사랑받은 자여”라면서, 성도들에게 “여러분들은 사랑받은 자입니다”라고 선포했다. 이것에 성도들은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러한 단어풀이를 늘 하면서, 자신은 성경 번역가 보다 실력있는 목사라는 것을 나타내고 싶은 것인지, 혹은 강해설교를 기존 번역을 깔아뭉개 고 새로운 단어 풀이를 제시하는 것으로 혼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모르겠지..
며칠 전 유튜브로 설교를 들었다. 그 설교자는 누가복음 8:24에서 예수님께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신 사건을 언급하면서, “잔잔하게”라는 말은 영어로 슬릭 (slick)이며 그것은 호수가 거울처럼 깨끗한 상태, 완전히 고요한 상태라고 설명을 했다. 과연 그러한가? 개역개정에서 “잔잔하[다]”로 번역이 된 헬라어 ‘갈리니’/‘갈레네’(γαλήνη)는 영어로 “calm”으로 번역이 되는데, 거의 모든 영어번역본들이 ‘갈리니’를 헬라어 어휘사전에서 처럼 “calm”로 번역을 하고 있으며, 어휘사전에서나 영어번역본에서 “slick”으로 번역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황당하고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영어 번역본인 The Passion Translation에서는 ‘갈리니’를 “as smooth as g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