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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8장 1-7절 - 부활절 - 이스터(Easter)는 동쪽을 보는 사람들? 본문
황당한 부활절 설교를 들었다. 마태복음28장 1-7절에관한 설교였는데, 그 설교는 부활절을 뜻하는 영어 ‘이스터’(Easter)라는 단어를 근거로 한 설교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활절을 영어로 이스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부활절을 이스터 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저는 다음과 같은 해석이 가장 좋습니다. 이스터라는 단어에는 동쪽을 뜻하는 이스트(east)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사람을 뜻하는 이.알.(er)이 붙어 있습니다. 한마디로 부활절은 동쪽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관련되는 날이라는 말이죠. 왜 동쪽을 바라봅니까? 동쪽에 무엇이 뜨기 때문에? 해가 뜨기 때문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습니다…어느 쪽을 바라보고 있었을까요? 동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가 빨리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가 빨리 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러 갔던 이들이 최초의 ‘이스털’ 이들입니다.”
이제는 이러한 단어풀이가 왜 엉터리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자신은 여러가지 해석 중에서도 ‘이스터’ 단어풀이 해석이 좋다고 하는데, 도데체 그 해석은 누가 한 것인가? 나도 수십년전에 들어본적이 있는데, 정말 무식한 목사가 한 설교였고, 제대로된 주석들을 여러권 살펴봤지만, 이러한 무지막지한 해석은 찾아보지 못했다. 아시는 분이 있으면 코멘트에 적어주면 감사하겠다.
둘째, 모든 er이나 or는 접두미사가 아니다.
셋째, er이나 or는 꼭 사람을 뜻하지 않는다.
넷째, er이나 or은 사람을 뜻할 수 도 있고, 물건 혹은 도구를 뜻할 수 도 있다.
다섯째, er이나 or이 사람이나 도구를 뜻할때는, 그 앞에 붙은 명사(noun)가 동사(verb)에서 파생한 동사적 명사일때에만 가능하다. 예로:
- cut —> cutter
- create —> creator
- bake —> baker
여섯째, er이나 or이 붙어있는 단어라고 하더라도, 사람과 무관한 단어들이 있는데, 그 어원이 다른 언어에 근거한 것이라던지, 동사와 무관한 단어들 일때에 그러하다. 예로, beaver, corner, doctor, ever, never, water와 같은 단어들이 그러한데, Easter(이스털/이스터)가 여기에 포함된다.
일곱째,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이런 엉터리 단어풀이를 근거로 소위 “강해설교”를 한다는데 있는데, 성서해석학의 기본적인것도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가 광고를 하고 있는 것이며, 참된 강해설교를 위한 필수적인 원어 주해실력은 물론 신학의 부재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설교자는 설교시간에 자주 자신의 학벌을 광고를 하는데, 학벌과 실력은 무관하다는 것을 스스로가 광고를 하고 있는데, 자신만 모르는 가 보다. 어쨋건, 이런 엉터리가 좋다고 몰려드는 성도들을 보면, 좋은것은 좋은줄 모르는, 감성적 선동에 쉽게 휘둘리는 우매한 사람들로 보이는데,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목사와 그 수준에 맞는 설교를 듣는다고 생각하며, 돼지에게는 진주를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는 성경의 명언을 떠 올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너무 불쌍하다. 그리고, 성도들을 엉터리 설교로 농락하는 목사들을 보면 화가 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머리에 찬게 없는 성도들이 좋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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