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러싱 제일교회 김정호 목사

후러싱 제일연합감리교회에 담임으로 부임한 김정호 목사의 설교를 추천한다.

http://www.fumc.net/sermon

나는 이분의 정치성향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의 설교를 추천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 이다: 그의 설교는 보편적으로 사회정의와 복음의 균형이 잘 잡혀있으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잘 안다는 것이다. 특히 신앙의 본질에 대해서는 거의 동물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으나, 그것이 지식의 축척과 연륜에 따른 체험이 없이 진공상태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인 면에서는, 자신과 같거나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무의식적으로 자주 이중잦대를 사용하여 미화한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괜찮은 설교이다. 2001 년도에 처음 들었을때는 본문과 상관없는 사회정의와 정치문제를 시도 때도 없이 들고 나왔지만, 2007년 즈음에 그의 설교는 성서텍스트를 중요시 여기는 설교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었으며, 어떤 시련이 닦쳐온 후 성서텍스트와 하나님의 은혜 중심의 설교로 변했다. 물론 이분도 영어단어를 풀어 해석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식 있고, 성서텍스트에 대한 강해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의 단점이다. 그 이유는 그가 당시 해방신학, 따라서 사회정의에 강했던 보스턴 신학원에서 공부를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원문에 근거한 강해는 그리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설교는 본문의 핵심과 연관없는 말로 떠들어 대는 한국과 미국의 많은 설교들과 달리 거의 항상 본문의 핵심을 꿰뚤고 있다.  또한 그의 설교는 사회와 교회에서의 상식적이고 건전한 기독인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잘 나타내준다. 이 상식적이라는 것은 성서적인것과 반대되는 것이 아닌, 가장 성서적인 상식을 말한다. 그의 설교는 본문 핵심에 의한 큰 틀의 설교로서 사회와 신앙적 이슈들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에 따른 적용에 큰 비중을 둔 설교이다. 또한 신앙에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으려는 설교로서 극단적으로 치우치는 성향의 한국교회에 대해 균형 잡힌 신앙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좋은 설교이다.

 

한가지 떫은것이 있다면, 내가 젊었을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이분이 했고, 계속해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떫다는 것은 농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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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고리즘에 의해 김정호 목사의 설교 영상이 떠서 봤는데, 미연합감리교단 총회후에 올린 설교이다. 마지막으로 들은 설교가 8-9년인데, 다른 설교도 들어봤다. 그런데, 이전에 설교에서의 변화를 매우 긍정적으로 봤는데…다시 그 이전의 사상과 이념적 신념의 설교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더 이상 김정호 목사의 설교를 추천 할 수 없다. 참고로, 오래전, 자신은 죄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는 기사를 봤는데, 그 기사는 더 이상 찾을 수 없고, 다만, 내가 수년동안 들은 그의 설교에서는 죄를 죄라고 언급한 적이 없었다. 다만, 성경에서 이렇게 보기는 힘들다 또는 장정에 이렇게 되었기에 따라야 한다 라는 표현만을 사용했었다. 지난 9년 동안의 설교에서는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에 미연합감리교단 총회에서 결정한 동성애에 관한 문제에 대해 논점을 흐리는 그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서는 너무나 황당했고, 변한 것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의 미연합감리교단의 동성애에 관한 결정에 대한 그의 변론에 대한 문제점을 다룰지 안 다룰지는 시간이 나는데로 한번 생각을 해봐야겠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