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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목사의 교회론 강의 1 번을 듣고 나서 본문

설교분석/김성수 목사

김성수 목사의 교회론 강의 1 번을 듣고 나서

frog prince 2015. 8. 20. 09:20

어느분이 김성수 목사님의 교회론에 대한 설교를 들어 보라고 권한것을 오늘에야 한편 들어보았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들어보라고 권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우선, 나는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되는 설교는 직접듣는 경우에는 다섯번 이상을 듣지 못한다. 설교에 따라 다르지만 내 자신이 그 설교를 직접 듣는 사람으로서 지성과 감성으로 그 설교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에 따라 너무나 황당한 경우에는 화가 나기도 하고 짜증이 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섯번 정도를 듣는 것은 공평 하게 그 설교자에 대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 이유는, 목회자들이 연속으로 실수를 하는 경우가 가끔식 있는데 두-세번의 실수를 가지고 그들의 모든 설교들이 다 그렇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며 그래도 다섯번의 설교에서 같은 문제가 꾸준히 발견된다면 그때는 그들의 설교에 어떤 문제가 있다 라고 비판을 할 충분한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내 주관적인 평가의 방법이다. 어쨋건 그러한 설교는 동영상인 경우에도 보통 다섯번 이상듣지 않는데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로된 설교는 예외이다. 그 이유는 짧은 시간에 설교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쨋건, 김성수 목사님의 설교는 한 열 다섯번 이상 들은것 같다.

 

나는 여기서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우선, 김성수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논하는 분들에게는, 김성수 목사는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이단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다른 많은 목회자들 또한 김성수 목사 처럼 성경을 황당하게 해석하고 있지 않는가 라고 묻고 싶다. 김성수 목사에 대해 무분별하게 따르는 분들에게는, 그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대단한 설교자가 아니었으며 그의 설교 내용 또한 새로운것이 아니고 문제가 많은 해석을 담고 있다 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여기서 그의 신학을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의 신학을 논하기에는 너무나 적은 양의 설교를 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그의 설교에서 느낀 성경해석가로서의 김성수 목사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짧게 설명하기로 한다.

 

김성수 목사의 설교를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그의 해석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분명히 하나님을 사랑했고 진정 예수님의 이름을 높이려 한 설교자 이었으며 (어쩌면 튀는 설교로 자신을 나타내고자 했는지도 모르겠지만) 실수를 많이 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성경의 내용을 충실히 전하려고 노력을 한 분이었다는 것이다. 오히려 말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사수한다면서 기복신앙과 자신을 설교 중심에 올려놓으며 괴변을 늘어놓는 많은 목사들에 비해 백번 나은 분이었다고 생각된다.

 

김성수 목사는 설교가로서 귀에 쏙쏙들어 오는 톤의 목소리를 가지고 한국교회가 처해있는 문제들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을 했다. 어쩌면 그는 교리에 빠져있는 예수님 당시에 있던 바리새인들 같은 오늘의 한국교회에 질렸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그의 설교에는 한국의 고질병과 같은 문제들 곧 비본질적인 것을 본질로 둔갑시키고 자신들이 욕하는 카톨릭 교단의 종교개혁 당시의 모습을 이미 능가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시원하게 집어내고 비판 또는 책망하는 선지자적인 면이 담겨있다. 따라서 돈과 명예와 권력에 빠져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 미움이 대상이 된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 본다. 회개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그의 설교에 대해 이단성을 운운하며 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참 답답하다. 어쨋건, 그는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히 본것같다. 또한 한국교회가 처한 상황을 공격적인 언어들 또는 통쾌한 표현들을 사용해서 비판을 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설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의 장점이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정확히 집어내는 것이었다면, 그의 큰 단점은 올바른 신학 또는 올바른 이해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헬라어 문법에 대한 불온전한 이해에 의한 과대해석과 편견에 의한 해석을 정석으로 받아들이고 가르친다는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많은 한국과 미주한인목회자들에게서도 발견되는 문제가 아닌가?) 그는 바른 기독교에 대한 모습을 조직신학이 제시하는 틀로는 알고 있지만 그것을 주해?하는 과정에서 아마추어적인 실수를 범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것 또한 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많은 목회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김목사는 성경의 흐름을 설명하고 있는 조직신학 또는 성서신학에 만족하지 못했던것 같다. 구체적인 주해를 담지 않은 신학서적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했을지 모르며 구체적인 문제에 한해서 서로 다른 신학적 견해에 대한 충분한 주해적 설명이 없는 것이 그로 하여금 새로운 길을 찾게 한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다시 말하자면 그가 알고자 한것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을지 모른다. 따라서 그가 택한것이 원문을 연구함으로서 그 과정을 알고 자신이 옳다 라고 생각하는 신학적 결론에 도달하려고 한것이었을지 모른다. 문제는 바로 원문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원문을 충분히 주해할 또는 바르게 연구할 능력이 조금 부족했던것 같다. 그렇기에 원어들에 대한 문법적 설명을 하면서도 부정확하게 또는 틀리게 설명을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뿐 아니라 해석학적인 문제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부족했기에 파자적인 해석이나 이해못할 헬라어 풀이를 했던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김성수 목사의 설교는 사실 새로운것이 없다. 다만 자극적인 표현들과 파자해석 그리고 잘못된 원어에 대한 이해를 바른 이해로 오해하고 강조하였기에 그것이 새롭게 들리는것 뿐이다. 또한 제대로 하는 원문을 근거로 한 강해설교를 들어 본적이 없는 한국/한인교회의 여러 성도들과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 설교로 들렸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는 한국교회의 문제들을 제대로 파악하고 올바른 성경관을 가르치는 목회자들이 많다. 원문을 바탕으로 강해 설교를 하는 목회자들 또한 생각보다 많다. 그들이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김성수 목사처럼 문제에 대한 집착이나 또는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튀는 설교를 하기 보다는 바른 성서해석학을 바탕으로 한 성경에 대한 이해에 초점을 맞추는 안전한 설교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니 그들의 설교는 평범한 설교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튀는 설교들에 비해 오히려 평범한 설교에 진리가 담겨져 있을 때가 더 많지 아니한가?

 

김성수 목사님은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는다. 따라서 내 추측이 맞다 틀리다 라고 전혀 말할 수 없다. 다만 그의 설교를 통해 내 나름대로 느낀것을 적어 본것뿐이다. 그리고 위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그의 해석에 문제가 있고 위험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질을 추구하기 위한 발버둥을 쳤고 예수의 이름을 높이려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신학자들이 동의 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근거있는 신학적 문제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그의 이단성을 따지거나 그를 이단으로 몰아가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리고 그를 따르는 분들은 그의 설교를 교황의 절대적 해석으로 몰아가며 숭배하지 않았으면 한다. 제발 모두들 다 적당히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