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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 - 복음 증거/선교하는 순서? 예루살렘 먼저, 그 후에 유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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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8 - 복음 증거/선교하는 순서? 예루살렘 먼저, 그 후에 유대...?

frog prince 2023. 4. 13. 12:16

사도행전 1장 8절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8 ἀλλὰ λήμψεσθε δύναμιν ἐπελθόντος τοῦ ἁγίου πνεύματος ἐφ’ ὑμᾶς καὶ ἔσεσθέ μου μάρτυρες ἔν τε Ἰερουσαλὴμ καὶ [ἐν] πάσῃ τῇ Ἰουδαίᾳ καὶ Σαμαρείᾳ καὶ ἕως ἐσχάτου τῆς γῆς. (NA28)
 
사도행전 1장 8절에 대한 질문을 들었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는 보편적으로 순서라는 개념보다는 모든 곳에 복음을 전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오히려 이를 복음을 전하는 순서로 이해하기도 한다는데 ("...예루살렘, 그 후에 유대, 그 후에 사마리아, 그 후에 땅 끝까지..."), 어느 것이 옳은 것인가? 라는 질문이었다. 구체적으로, 이것을 순서로 보는 분들은 헬라어 접속사 καὶ(and: ...과/...와) 를 부사인 “그 후에”(then)로 이해를 한다는 것인데, 과연 이것이 가능한 것인가?라는 것이다. (나중에 찾아보니 갈보리 채플의 고 척 스미스("Chuck" Smith) 목사가 사도행전 설교에서 이것을 순서로 보고 있다.)
 
원어를 보면,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를 순서로 이해할 할 수 없는 이유가 두 가지가있다. (첫째둘째가 이유이고, 셋째는 첫째둘째에 대한 설명이고, 넷째는, "...와 땅 끝까지"에 대한 설명이고, 다섯째는 실질적으로 복음 전파에 따른 지역적 순서에 대한 이유이다.)
 
첫째는, “양쪽 다”, “모두 다”, “둘 다”를 뜻하는 접속사 ‘τε…καὶ’(both-and)가  이곳에 있는데, ‘τε’는 예루살렘 전에 있고 예루살렘과 유대 사이에 ‘καὶ’가 있기 때문이다(τε Ἰερουσαλὴμ καὶ [ἐν] πάσῃ τῇ Ἰουδαίᾳ...). 이것은 바로 "예루살렘과" 그 뒤에 따르는 "유대"와, 아래서 설명하겠지만, "사마리아" 모두를 뜻한다.
 
둘째는, “유대”는 여성형 여격 관사인 ‘τῇ’가 있는 관사적(articular) 여성형 여격 고유명사이고(τῇ Ἰουδαίᾳ), “사마리아”는 무관사(anarthrous) 로서 이역시 여성형 고유명사이며(Σαμαρείᾳ), 이 두 사이에 접속사 ‘καὶ’가 있다(τῇ Ἰουδαίᾳ καὶ Σαμαρείᾳ). 이것은 바로 관사 ‘τῇ’는 여성형 여격으로서 두 고유명사 - 유대와 사마리아 - 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그 둘을 순서적으로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묶어서 본다고 보면 된다.
 
셋째, 따라서, ‘τε…καὶ’ 그리고 관사+고유명사+접속사+무관사 고유명사를 합해서 볼 때, “예루살렘”을 따로 하나로 그리고 “유대와 사마리아”를 또 다른 하나로 묶어서 그 “둘 다”(τε…καὶ)에 포함시키고 있다.
 
넷째, “… 와 땅…”은 그 “둘 다”(τε…καὶ)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데,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는 전치사 'ἔν' 뒤에 따르는 고유명사이지만, 그뒤에 따르는 "땅 끝까지..."(ἐσχάτου τῆς γῆς)는 접속사 'ἕως'(헤오스)가 따르는 문구이며,“땅”을 뜻하는 ‘γῆς’는 여성형 소유격 관사(τῆς)가 앞에 있는 관사적 여성형 소유격 보통 명사이기에(τῆς γῆς) "둘...다..."를 뜻하는 'τε…καὶ'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땅 끝까지"를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뒤를 따르는 순서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과" 혹은 "~와"는 순서를 뜻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누가는 순서를 이야기 할때 "먼저"를 뜻하는 '프로토스'(πρῶτος)를 사용하기 때문인데, 예로 사도행전 26:20에,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ἀλλὰ τοῖς ἐν Δαμασκῷ πρῶτόν τε καὶ Ἱεροσολύμοις, πᾶσάν τε τὴν χώραν τῆς Ἰουδαίας⸃ καὶ τοῖς ἔθνεσιν ἀπήγγελλον μετανοεῖν καὶ ἐπιστρέφειν ἐπὶ τὸν θεόν, ἄξια τῆς μετανοίας ἔργα πράσσοντας.)라고 되어 있는데, "먼저 다메섹"은 'Δαμασκῷ πρῶτόν'(다마스코 프로톤)이다. 그렇기에, 누가는 행1:8에서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라는 지역과 그외에 모든 지역 곧 "땅 끝까지"라는 두 영역을 구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문법 구조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순서 혹은 선교를 하는 순서를 의미하고 있지는 않다.

τε…καὶ (둘 다/모든/양쪽 다)ἔν (그곳에/~안에)-----------------Ἰερουσαλὴμ(예루살렘)

                                   Ἰουδαίᾳ (유대)
τῇ(관사)                            καὶ(접속사)
                                   Σαμαρείᾳ (사마리아)



πάσῃ (모든)

καὶ (그리고/~와/~과)ἕως (그곳까지/~까지)ἐσχάτου τῆς(관사) γῆς (땅 ) 

다섯째, 물론, 예수님께서 오신 것은, 먼저는 유대인을 위함이고 그리고 이방인이다. 그리고, 지리적 위치로 봤을 때, 예루살렘에서 시작해서 유대 땅 전부 그리고 사마리아가 우선적인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굳이 순서를 따지자고 한다면,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 먼저, 그리고 “땅 끝까지”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역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문법적 구조적으로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롬 1:16 대조).